[393호 민민과 생귄의 대중문화 돌려보기]

디지털 기술 발달과 3년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분명 현대인의 종교성에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개신교의 경우, ‘일요일 아침 오전 11시에 모여 드리는 공예배’의 시공간적 정의가 느슨해졌을 뿐 아니라, 그로 인해 그것이 가진 상징적 중요성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천 년 이상 역사 속에서 ‘지켜진’ 종교적 의례가 10여 년 세월 동안 발전한 기술, 그리고 단 3년 동안 비대면 사회가 지속된 일로 변화를 맞았다는 사실은 새 시대의 도래가 이미 이루어졌음을 설득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근거가 되었다. 일부 학자들과 목회자들은 ‘디지털 시대’ ‘가상현실의 시대’ ‘AI의 시대’ 등 모든 게 전자 기호화되는 시대가 임박했다고 주장하며, 그 시대의 신앙을 미리부터 준비하려는 착실함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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