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호 공간 & 공감]

사진: 필자 제공
사진: 필자 제공

실내는 생각보다 안온했다. 작은 테이블 하나와 고객용으로 준비된 파란색 다리에 검은색 뚜껑의 간이의자가 두 개 놓여있었다. 사주 상담사는 메뉴판을 주고 ‘어떤 상담’을 받을 것인지 물었다. 메뉴는 다양했다. 관상, 손금, 연애운과 금전운, 그리고 사주풀이. 고민 없이 사주풀이를 선택하자, 1인당 2만 원이라고 했다. 분명히 외부에 세워져있던 입간판에는 ‘사주 5천 원’이라고 쓰여있었는데…. 의아해하자 상담사는 그건 약식이고 1인당 2만 원을 내야 ‘정식’ 사주 상담이 가능하다고 했다. 식사에도 정식과 간식이 있듯이 사주에도 정식과 약식이 있는 것인가. 사주를 선택하면 관상, 손금도 끼워서 봐주겠다고 했다. ‘그래, 기왕 왔으니…’ 라는 생각에 ‘정식’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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