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호 커버스토리] 2016 이슈 톹아보기:국제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당선 때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다. 머지않아 한국을 떠날 입장이어서 그렇기도 했겠지만, 그래서 친구들이 부러워도 했지만, 잠을 설칠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아버지를 대리하는 자격으로 당선된 것이기에 걱정되었고, ‘역시 여자 시켜보니 잘 못하더라’는 또 한 사례의 선입견을 얹는 것도 걱정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박정희 정권을 교과서로 배웠고, 노동자 곁에서 함께 싸워보거나 민주화 운동에 투신해본 적이 없었기에, 말하자면 박정희나 그의 정권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를 당해보지 않았기에, 피부에 와닿을 정도의 공포를 느끼지는 않았다. 그런데 트럼프 당선 때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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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원 해외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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