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호 커버스토리]

최근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국가우상주의의 다양한 행태를 보고 있으면 어쩌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되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태극기 사랑과 국기에 대한 경례 및 애국가 제창을 통한 국가우상주의 및 국수주의적 행태의 복종을 요구하는 이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국민의례라는 대통령 훈령을 통해 전 국민에 일정한 양식으로 의례를 강요하는 나라가 과연 민주주의 국가일까?1

이런 독특한 사회현상이 이 나라에 등장하면서 여러 원론적인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과연 민주주의 정치체제에서 국가란 무엇인가? 민주주의 나라에서 ‘국가’에 대한 시민의 태도와 행동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지만 이런 질문들은 잠시 접어두기로 하고, 이 글에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의 국가관에 대하여, 복음서가 교훈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오늘의 현실을 토대로 살펴보기로 하자.

예수는 과연 자신이 속한 국가에 대하여 어떤 사상을 갖고 있었으며, 어떤 행동과 태도를 보여 주었을까?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의 국가관과 관련된 사상과 행동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 신약성서의 복음서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예수의 국가관을 살펴보기 전에 우선, 국가란 무엇인지 그 의미를 간략하게 정의할 것이다. 그리고 복음서 저자들이 묘사하는 국가에 대한 예수의 사상과 태도를 고찰해 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수의 국가관과 관련된 실천적 교훈과 적용을 국가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태도에서 살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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