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호 메멘토 0416]

   
▲ 목포신항에 인양된 세월호 (사진: 해양수산부)

“세월호 발견 유골 치아 상태로 조은화 양 확인.”

며칠 전 세월호 미수습자 은화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되었다. 가족은 치아 상태로 은화를 확인했으나, 정확한 유전자 검사가 나오기 전까지 수습에 대한 기사와 실명 거론을 자제해달라 부탁하셨다 한다.

세월호가 올라왔다. 참사 1,072일 만이다. 현재 목포신항으로 올려진 세월호는 미수습자 수색을 거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국민적 관심이 미수습자의 수습과 그것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모인다. 만 3년째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 그들은 3년 동안 자식을 찾고자 모든 것을 다 바쳤다. 죽은 자식의 뼛조각 찾겠다며 기다리고 있는 부모나 그것을 곁에서 지켜보는 시민 모두에게 지금 눈앞에 벌어지는 이 상황은 몹시 어처구니없다. 죽어 돌아온 자식을 만난다고 기뻐해야 하는가, 아니면 슬퍼해야 하는가.

3년. 우리가 우리의 아픔을 추스르느라 허덕였던 그 시간.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떻게 지내오셨을까. 개인적으로 참사 1주기를 지나며 동참하게 된 미수습자 피켓팅을 계기로 이후 2년 동안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들과 소통해왔다. 세월호가 인양된 지금은 주목받고 있지만, 지난 3년 언론과 여론의 사각지대에 놓여 고독하고 처절한 시간을 보내온 미수습자 가족들. 그분들과 함께 소통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수습자 가족의 지난 3년을 재구성해본다.

구독안내

이 기사는 유료회원만 볼 수 있습니다.

후원구독, 온라인구독 회원은 로그인을 해주시고 인증 절차를 거치면 유료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후원구독(월 1만 원 이상), 온라인구독(1년 5만 원) 회원이 아니시면 이번 기회에 〈복음과상황〉을 후원, 구독 해보세요.

저작권자 © 복음과상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