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호 복상지기를 소개합니다]

김성연
서산 독자모임 지기

서산 독자모임을 맡고 있는 김성연 지기는 올해 4월까지 9년 넘게 구세군대한본영에서 사관(목회자)으로 사역했다. 그동안 신앙적 가치관에서 부딪히는 지점이 있어 고민하던 그는 결국 교단을 탈퇴하고 온라인 교회 ‘사람이교회’를 세웠다. “구세군 사관은 여느 개신교 교단과 다르게, 본영(본부)에서 발령을 보내는 곳에서 사역해야 해요. 교회의 모든 자산은 교단 소유고요. 천주교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교단을 탈퇴하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예배당도, 교인도 없이 새롭게 개척하는 일이죠.”

김성연 지기는 교회의 본질이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믿는다. “건물이 없다고 하더라도 교회는 충분히 교회일 수 있다고 믿어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예배를 1년 넘게 진행했던 일도 온라인 교회를 개척하는 데 용기를 줬다.

김성연 지기는 최근 이전 지기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았다. 앞으로의 포부를 묻자 “이전 지기에게 사정이 있어서 제가 바통을 넘겨받았는데요. 제가 스스로 지원한 것처럼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라는 웃음기 어린 답변을 보내왔다.

김성연 지기에게 〈복음과상황〉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는 잡지”다. 복상을 접한 지 4년 정도 된 그는 앞으로도 복상이 그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이면서,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코로나로 교회 이미지가 추락한 지금, 건강한 교회나 목회자를 소개하는 코너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성연 지기는 매주 유튜브 채널(사람이교회 – SaramiTV)에 주일 온라인 예배와 성경공부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앞으로는 주일학교 영상도 올리려고 준비 중이에요. 모든 작업을 혼자 하는 터라 아직 미숙하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을 스스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람이교회’는 티스토리 블로그,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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