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7호 한 몸 다른 모습: 그리스도교 다시 읽기]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의 《바다의 문들》

<br>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

고대부터 현대까지 교회의 역사에 여러 형태의 이단이 등장했다. 이단에 한때라도 몸담은 사람 중 지금껏 세계에서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되는 사람을 뽑으라면 히포의 주교이자 서방교회의 대표적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354-430)가 아닐까 싶다. 교회사만이 아니라 인류 사상사에 짙은 흔적을 남긴 그는 20대의 대부분을 고대 로마 사회에서 유행하고 핍박받던 이단 마니교에 헌신했다. 출세를 향한 욕심과 진리에 대한 열망에 함께 사로잡혀있던 젊은이가 본인의 경력에 치명적 오점으로 남을 수도 있을 이단적인 사상에 빠져든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우구스티누스 본인의 말에 따르면 마니교의 우주론이 무엇보다도 악의 존재를 가장 그럴듯하게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독안내

이 기사는 유료회원만 볼 수 있습니다.

후원구독, 온라인구독 회원은 로그인을 해주시고 인증 절차를 거치면 유료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후원구독(월 1만 원 이상), 온라인구독(1년 5만 원) 회원이 아니시면 이번 기회에 〈복음과상황〉을 후원, 구독 해보세요.

저작권자 © 복음과상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