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2호 커버스토리] 재즈 애호가 조영수 독자의 배움 여정

ⓒ복음과상황 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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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수 독자는 2013년 성서한국 전국대회를 계기로 복상을 구독한 10년 차 정기구독자다. 4년 전에는 2008년도부터 2012년도까지의 과월호를 모두 구매하고자 복상 사무실로 연락을 해오더니, 최근 ‘라이브러리 두란노’(라두)라는 교회 도서관을 꾸렸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복상 과월호가 가지런히 꽂혀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라두를 방문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씨알의 소리〉, 〈성서조선〉과 함께 나란히 〈복음과상황〉이 꽂혀있다. 라두에 소장된 약 9천 권의 책들은 거의 다 그가 개인적으로 소장하던 책이다. 문학, 신학, 인문학, 그리고 후성유전학,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잘 정돈되어있다. 그는 재즈 전문잡지에 ‘재즈 애호가’로 소개될 정도로 재즈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독자 인터뷰를 하려고 찾아왔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다양한 주제의 책들과 그에 얽힌 조영수 독자의 독특한 이력을 듣다 보니 그 배움의 여정이 남달랐다.

인터뷰는 7월 4일과 8월 5일, 두 차례 그가 장로로 있는 상도중앙교회 종합관 지하 1층 라두에서 진행했다.

ⓒ복음과상황 정민호<br>
ⓒ복음과상황 정민호

- 복상과의 인연을 먼저 이야기하고 싶네요.

2013년에 제가 교회 청년부 담당 장로로 있을 때, 청년들과 함께 원주에서 열린 성서한국 전국대회에 참가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청년공동체’라는 주제로 나흘 동안 진행되었죠. 첫날 저녁 집회 때, 사회자가 50대 이상 일어나라고 했을 때 1천여 명 중 세 사람이 일어났는데 그중 한 사람이 저였지요. 당시 제 사업이 부도가 나서 무척 힘들 때였어요. 성서한국 대회에서 하나님 나라 신앙관이 열려, 그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된 겁니다. 그때 주강사였던 김회권 교수님께서 김교신, 유영모, 함석헌 등의 인물과 더불어 〈성서조선〉에 대해 얘기하셨고, 그 뒤를 잇는 잡지가 〈복음과상황〉이라고 소개하셔서 즉시 복도에 있는 복상 부스로 달려가 정기구독 신청을 했죠. 이후로 복상 사무실에 연락해서 구할 수 있는 과월호는 다 구매했던 것 같아요. 복상 사무실에도 없어서 못 구한 몇 권이 있는데, 혹시 구하게 되면 꼭 제게 판매해주세요.

- 책을 수집하고, 모으는 것에 관심이 있으신가 봐요.

성서한국 참가 이전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는데, 그 이후 제가 읽는 책의 분야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복상이 그 안내서 역할을 했지요. 그리스도인은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인문학적 배경의 공부와 성찰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균형 있는 책 읽기에 도전했지요. “좋은 책들은 사놓고 봐야지 나중은 없다”라는 마음으로 수입의 20% 정도를 꼬박 책 사는 데 썼어요. 관심이 생긴 작가나 주제가 있으면, 관련 책들을 많이 사서 무조건 읽는 편이었죠. 이렇게 하다 보니, 보관할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이 구분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까지 살아남는 책들이 몇 되지 않았어요. 언젠가부터는 목차와 서문을 보면 사야 할 책인지 아닌지 분별하는 저만의 선택 요령도 생겼죠. 저는 공부할 주제가 정해지면 선별된 입문서들을 두세 종 읽고, 그 책에서 언급되는 책을 리스트업했다가 계속 이어서 읽는 식이죠.

- 하나에 꽂히면 파고드는 성향이신 것 같아요. 2013년 성서한국 전국대회를 기점으로 신앙관이 새로워졌다고 하셨는데, 신앙 서적 중에서 관심을 갖게 된 저자나 책이 있다면요?

그때 막 신앙에 대한 새로운 갈급함이 생겼다고 할까요? 강사였던 김회권 교수의 책은 물론이고 김교신, 유영모, 함석헌 선생 등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저작을 접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김교신선생기념사업회, 함석헌기념사업회에서 여는 강좌에도 직접 찾아가 듣고, 나중에는 소액이지만 후원도 하게 되었고요. 지금도 〈씨알의 소리〉를 구독하고 있어요. 〈성서조선〉 영인본은 구할 수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틈틈이 보다가 홍성사와 김교신선생기념사업회에서 영인본을 제작했을 때 구매해, 소중히 다루며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상에서 C. S. 루이스를 커버스토리(2013년 12월호)로 다뤘던 게 계기가 되어 루이스의 책을 아주 많이 읽었죠. 저를 엄청난 책의 세계로 끌어 주었습니다.

라이브러리 두란노는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인스타그램 @lib_duranno) ⓒ복음과상황 정민호 

- 도서관은 어떻게 만들게 된 건가요?

도서관을 만들고 싶은 소망은 20년도 넘은 것 같습니다. 성서한국 대회 이후 다양한 독서의 세계가 열리면서, 제 관심은 다음 세대에게로 이끌렸습니다. 제가 몸담은 상도중앙교회 박봉수 위임목사님의 ‘평신도 지도자 사역’과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에 오랫동안 영향을 받은 덕입니다. 2014년부터 교회 도서관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게 되었지요. 예산이나 다른 것은 하나도 바라지 않았어요. 오직 공간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죠.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요. 2019년에야 비로소 이 공간, 본관과는 떨어져 있는 종합관 지하 1층을 사용하도록 당회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과거 제가 고등부 교사로 사역할 때 고등부 예배실로 쓰이던 공간인데, 본관을 신축하고서는 거의 쓰이지 않던 곳이에요. 공간이 생겼다는 생각에 벅찬 감격도 있었지만, 막상 공사를 하다 보니까 여러 곳에서 곰팡이도 나오고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 넘는 시간 동안 혼자 이곳을 드나들며 제 가방에는 늘 곰팡이 제거 스프레이가 들어있었죠.

- 2년여 코로나 기간에 도서관을 홀로 만드신 거네요.

그렇지요. 도서관을 꾸리기엔 꽤 괜찮은 분위기였어요. 코로나 때문에 교회에 드나드는 교인이 적어, 부담 없이 오가며 일이 끝나고 퇴근하면 혼자 찾아가 작업할 수 있었거든요. 이 공간이 거의 버려진 공간이었기 때문에 바닥, 천장 공사부터 해야 했어요. 책장도 짜야 했는데, 예산이 부족해 한 칸 한 칸 마련하면서 책을 조금씩 가져왔죠. 제가 도서관 전문가가 아니어서 책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분류하기 등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참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책 정리를 하며 책 한 권을 펼쳤다가 문장 하나에 꽂혀서 종일 그 책을 읽다가 지나가는 날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제 인생에서 귀하디귀한 시간이었네요.

(사진: 인터뷰이 제공)
(사진: 인터뷰이 제공)

- 도와준 분들은 없었나요?

왜 없었겠어요. 2021년 겨울, 위임목사님께서 어느 날 종합관을 둘러보시다가 도서관이 어떻게 되고 있나 들여다보셨는데 책장은 책으로 꽉 차고 정리는 어느 정도 되고 있으나 천장은 뜯겨있고, 바닥은 엉망이고, 곰팡이로 가득한 광경을 본 거죠. 목사님께서 목이 꽉 메셨다고 해요. 당회 때 장로들에게 관심 좀 가져달라고 당부하셨답니다. 위임목사님은 장로들에게는 물론이고 성도들에게도 최대한 자율성을 강조하는 분이에요. 특히 교육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평신도 사역에 역점을 두셨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한마디도 안 하는 분인데, 도서관 이야기를 꺼내면서 교회 차원에서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내주신 거죠. 그때 장로님 몇 분이 오셔서 보시곤, 놀라면서 어떻게 이런 작업을 혼자 하고 있었느냐며 바닥과 천장, 조명 공사 등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코로나로 평일 교회에 나오는 교우들이 없어 사무국에 계신 분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교장 선생님이셨던 한 장로님은 책 정리할 때 없어서는 안 될 동료가 돼주셨고, 교회학교 교사를 같이했던 교우들도 도움을 주었어요. 이렇게 2022년 5월 29일 ‘라이브러리 두란노’가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 이 많은 책을 집에서 다 가져온 것이라고요.

네, 15년 동안 1만 5천 권 정도를 집 서재에 모았습니다. 도서관에 책장을 하나둘 직접 주문해서 설치하고 조금씩 옮겼어요. 지금 이곳에 9천 권 정도 있는데,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책을 두어야 할까가 중요한 고민이었죠. 다른 도서관들도 많은데 여기는 어떤 도서관이어야 할까? 세대를 불문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교인들만 위한 곳이 아닌 주변의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게 하고, 함께 읽기, 그림책 공부 등의 문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책들을 읽고 수집했습니다. 그림책 함께 읽기를 통해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배울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요. 최근에는 편견을 다루는 책을 살피고 있습니다. 함께 읽고 배우는 이들이 서로의 확증 편향을 인식하면서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지요. 작지만 라두만의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복음과상황 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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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성유전학’ 코너가 눈에 띕니다. 생소한 분야인데요.

제 직업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어려운 개념이라 이 자리에서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전문 분야일 수도 있는 후성유전학 분야의 책을 이곳에 가져온 이유는 과학에 관한 상식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 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어요. 창조론 진화론 논쟁을 넘어서 과학 상식을 통해서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마음도 있었고요. 우리 몸의 미생물이나 세포를 주제로도 무궁무진한, 창조의 섭리를 묵상할 수 있는 다채로운 대화가 가능하거든요.

- ‘재즈’ 관련 포스터가 많습니다. 도서관이라 했을 때의 경직된 느낌을 확 깨주는 듯합니다.

제가 재즈를 너무 좋아합니다. 40여 년을 취미로 즐기고 있습니다. 도서관을 만드는 일 이상으로 재즈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어요. 그때 쓰려고 모아둔 것들이 이렇게 ‘사이드 메뉴’로 쓰일 줄은 몰랐네요. 청년들이나 이웃들이 방문해서 마음을 여는 포인트이기도 한 것 같아요. 교회에서 만든 도서관이라고 해서, 전도의 목적으로 기독교 관련 책들만 가득한 곳을 상상했다가 와서 보고는 놀라더라고요. 교회에서 만든 도서관이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드나드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했어요. 누구든 환대하는 공간이 되는 게 가장 큰 목표였으니까요. 최근에는 청년들이 이 공간에서 새벽기도를 하는데, 여기로 기도 장소를 바꾸고 나서 참석 인원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해요. 공간이 주는 분위기라는 게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지속가능한 재즈 공연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40년 넘게 계속해서 한 가지를 좋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요. 여건이 계속 보장되는 것도 아닐 테고요.

물론 군대에 가서는 재즈를 한 곡도 들을 수 없었고요. 가정을 이루고 나서는 앨범 살 돈도 없었지요. 여기 상도동이 산동네라고 불리던 시절에, 전세방에 살면서 용돈 조금씩 모아서 아내 몰래 한 장씩 샀어요. 기회를 보다가 주말에 종일 듣는 거죠. 닳고 닳도록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전문가가 될 수밖에 없어요.(웃음) 여건이 되었을 때는 재즈가 좋아서 유명 연주자의 재즈 공연도 직접 추진했었고, 세계적인 재즈 페스티벌도 꾸준히 다녔어요. 몬터레이 재즈 페스티벌은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위원장으로 있을 때부터 다녔습니다. 취미가 좀 과하죠? 언젠가는 재즈에 관한 책도 써보려고 합니다. 세계적인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의 책도 재즈가 연결고리가 되어 읽게 되었어요. 그는 필명으로 재즈 평론을 쓰기도 했던 재즈광이었거든요. 이곳에는 재즈에 관한 책이 엄청 많습니다. 재즈 음반도 감상할 수 있고요. 재즈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겁니다.

- 마니아에게 이런 질문을 드리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재즈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답하기가 쉽지 않은 질문이죠. 그래도 사람들이 자주 물어봐서 준비하고 있는 대답이 있긴 합니다.(웃음) 말로 설명할 수 없이 끌리는 것이라서 표현하기가 어려워요. 사랑이 그렇잖아요. 사랑은 설명할 수 없는 끌림으로 시작되지만 그 사랑을 깊어지게 하는 건 끝없는 배려와 이해하려는 노력인 것처럼, 청년 때 만난 재즈를 노년에 이르기까지 좋아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죠. 재즈는 어떤 곡은 지루하지만, 또 어떤 곡은 지루하지 않고 막 사람을 흔들어놔요. 왜 그럴까요? 재즈의 시작에는 노예들의 노동요가 있다고 해요. 비참한 역사와 정서가 있는 거죠. 반항의 역사이기도 하고요. 고단한 사람들의 소리가 있어요. 재즈의 큰 줄기 중 하나인 가스펠도 마찬가지의 정서를 공유하고 있죠. 사람의 깊은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시대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게 재즈의 매력인 것 같아요. 늘 우리의 거친 삶과 연결되어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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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상황 정민호

- 연필과 연필 관련 책들, 포스터, 이런 것에 관한 관심은 어디의 꼬리를 문 것일까요?

코로나를 겪으며 교회에 잘 모이지 못하니까, 교회 차원에서 성경 필사 운동을 했어요. 환경을 생각하면 성경 필사를 연필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시작된 관심인데 1년 8개월째 지속되고 있어요.(웃음) 한번은 서점에서 박지현 피디가 쓴 《그래, 나는 연필이다》라는 책이 눈에 딱 들어왔어요. 그걸 사서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반을 읽고, 다시 차로 이동하다가 집 앞에 주차해놓고 차 안에서 나머지 반을 다 읽었어요. 그 책에서 헨리 페트로스키의 《연필》도 알게 되었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검색해봤더니 연필에 관한 내용으로 600쪽 넘게 채운 두꺼운 책이더라고요. 호기심이 확 생기는 거죠. 연필을 주제로 이렇게 쓸 게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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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상황 정민호 

- 여기저기 연필이 많이 보입니다.

연필을 구하기 위해서 유명한 빈티지 가게를 다녔어요. 부끄럽지만 성경 필사를 완주한 적이 없는데 이번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약을 지나 구약으로 넘어갔거든요. 새로운 연필을 써봐야 하니까 필사도 더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하루에 필사를 1시간씩 하는데요. 필사하기 전에 연필 열 자루를 다듬는 일이 일종의 의례가 되었습니다.(웃음) 복상 기자분들도 편집하시는 분들이라서 연필 좋아하시는 분이 있을까 봐 빈티지 연필들을 제가 선물로 드리려고 준비를 해놨습니다. 연필마다 다 사연이 있습니다. 나무 냄새도 다 다르고요. 연필을 사무실에 꽂아놓으면 금방 은은한 나무 향이 나지요.

ⓒ복음과상황 정민호 

- 이 공간을 독특한 향기와 음악, 그리고 책이 채우고 있네요.

‘라이브러리 두란노’의 영어 이름은 ‘library’가 아니라 ‘liverary’입니다. ‘라이브’(live) 공연이 이루어지는 곳 그리고 책의 향기가 있는 곳, 이라는 뜻을 담고 있죠. 개관예배 때 축하 공연을 했는데, 특별한 장치 없이도 울림이 아주 좋아서 계속 공연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 한때 교회들이 ‘북카페’ 만드는 것이 유행이라 할 정도로 우후죽순 많이 생겼었어요. 나중에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거나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으면서 방치되곤 했던 것 같아요.

이곳은 어떻게 보면 카페도 아니고, 도서관도 아니고, 공연장도 아니고 정체성이 모호합니다. 그래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건 확실해요. 벌써 그렇게 쓰이고 있고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환대의 공간입니다. 제가 은퇴하더라도 다음 세대들이 이곳에서 체득한 문화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나아가 ‘함께 읽는 공동체, 함께 사는 공동체’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라두가 삶의 배움터로서 그 디딤돌이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많이 이용해주세요.

진행 이범진 편집장 poemgene@gos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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