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4호 한 몸 다른 모습: 그리스도교 다시 읽기] 발터 카스퍼의 《마르틴 루터》

“마르틴 루터가 1483년 11월 10일 태어났을 때의 세계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는 낯설다.”1) 종교개혁 500주년을 한 해 앞둔 2016년, 발터 카스퍼(1933- ) 추기경은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1483-1546)에 대한 소책자를 펴내며 핵심어를 ‘생소함’으로 잡았다. 그는 루터 이후 수백 년간 이어온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의 불화를 넘어설 가능성을 루터 ‘낯설게 보기’에서 찾고자 한다. 이 목표를 71쪽밖에 안 되는 성인 손바닥 크기의 번역서가 품기에는 너무 허황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저자가 20세기 독일 가톨릭을 대표하는 탁월한 신학자이자, 2001년부터 10년간 교황청 내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Pontificium Consilium ad Unitatem Christianorum Fovendam) 의장이었던 카스퍼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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