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호 시사 프리즘]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개신교에 던지는 질문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재임 시절, 일부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바티칸 문서 외부 유출 사건, 교황청 은행 비리 등으로 천주교에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사람들은 가톨릭교회를 비난하였고 가톨릭 신자들은 충격과 자괴심에 말을 잃었다. 가톨릭교회가 침몰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그때가 겨우 2년 전이다. 1978년 요한 바오로 2세의 취임부터 2013년 베네딕토 16세 사임까지 37년의 보수교황 시대가 끝나고 개혁교황의 시대가 열렸다. 지난해 개혁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것이다.

가톨릭교회에서 세력교체가 이루어진 사건이다. (그 변화가 생긴 교회 안팎의 배경, 의미와 파장이 아직 한국사회와 교회에는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교황과 나》를 참조- 편집자 주) 그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 5일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로마도 돌아갔다. 그의 방한은 가톨릭 신자들뿐 아니라 많은 한국인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천주교 평신도신학자인 필자는 교황의 방한이 한국 개신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관심을 가졌다. 개신교와 형제 사이인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도 프란치스코가 한국 땅을 밟았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가 목격한 것처럼, 그의 영향력은 천주교 내부에만 갇혀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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