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호 김기석 목사의 욥기 특강 15]
욥기를 읽으면 세상에 만연한 고난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만 여전히 고난은 미해결의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선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 왜 악이 존재하는지 속 시원한 해답을 우리는 찾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인생이란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응답하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삶은 모험이고 결단입니다. 정답이 없다 하여 삶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순간순간 우리에게 다가오는 영원의 빛 한 자락 알아차릴 수 있다면 그 또한 아름다운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인 황동규 님은 〈내비게이터 끈 여행〉이란 시에서 이렇게 노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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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청파감리교회 담임목사,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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