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서평〕 온 세상을 위한 구약 윤리 / 존 바턴 / 전성민 / IVP

'윤리와 구약(Ethics and the Old Testment)’라는 다소 평범한 원제와는 달리 이 책의 한국어 제목과 부제는 호기심과 의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어떻게 선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구약 윤리가 성경을 믿고 따르려하는 그리스도인들뿐 아니라 온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구약 윤리를 생각하면 떠올리게 되는 무차별한 살육, 전쟁, 여성/장애인/이방인에 대한 혐오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해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정말로 모든 이들, 그리고 우리가 사는 다양한 현대적 삶의 영역에 구약성경이 할 말이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