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호 커버스토리]
그동안 산사나 수도원, 성당을 순례하는 책들은 많이 출간되었지만 교회 안팎을 순례하는 책은 거의 찾아보지 못했다. 기독교 관련 교양서는 일반 독자가 두루 공감할 만한 보편적 내용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해서일까. 지난해 출간한 《예배당 순례》는 이런 생각에서 썼다. 많은 사람이 기독교는 교회 밖의 것에 관대하지 못하고 아집과 독선, 편견에 사로잡혀 시야가 넓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런 측면이 어느 정도 있고 내 주변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게 느끼고 있는 듯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