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호 새 책 나들이]

로마에서 보낸 일주일

제임스 L. 파판드레아 지음 / 오현미 옮김 / 북오븐 펴냄 / 15,500원<br>
제임스 L. 파판드레아 지음 / 오현미 옮김 / 북오븐 펴냄 / 15,500원

1세기 로마를 배경으로 당시 사람들의 분투를 담아낸 히스토리컬 픽션. 노예였다가 해방된 ‘스다구’를 중심인물로 내세워, 빈민 아파트부터 황제의 궁에 이르기까지 고대 로마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비춘다. 책 곳곳에는 사진 자료와 당시 로마인들의 일상 문화 등이 담겼다.

바울과 믿음 언어

니제이 굽타 지음 / 송동민 옮김 / 이레서원 펴냄 / 22,000원<br>
니제이 굽타 지음 / 송동민 옮김 / 이레서원 펴냄 / 22,000원

데살로니가전서, 빌립보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로마서 등 바울서신 전반에 등장하는 헬라어 pistis(우리말 성경은 주로 ‘믿음’ 으로 번역)는 바울 사상의 핵심이자 기독교 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이 단어의 역동적이고 다면적인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뉘앙스, 서신의 역사, 수신자, 바울에 관한 새 관점, 당시 유대교 교리, 바울의 기독론과 교회론, ‘그리스도의 믿음’ 논쟁 등을 다룬다.

한국 교회 7가지 죄

한기채 지음 / 두란노 펴냄 / 12,000원
한기채 지음 / 두란노 펴냄 / 12,000원

한국교회가 회개해야 할 일곱 가지 죄를 꼽고 다각도로 성찰한다. 기독교윤리학자이자 목회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 죄들이 어떻게 복음을 오도하는지 살핀다. 한국교회가 멈춰야 할 것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짚고, 한 사람의 교회인 나 자신부터 회개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회복적 서클 플러스

박성용 지음 / 대장간 펴냄 / 22,000원
박성용 지음 / 대장간 펴냄 / 22,000원

‘대화신학’으로 박사과정을 밟은 저자는 비폭력과 평화운동의 영역에서 10년 넘게 활동해왔다. 이 책은 회복적 서클 진행 기술보다는 서클대화의 원리와 핵심 기능에 더 주목한다. 나아가 회복적 서클이 어떻게 확산·변형되어 한국에서 전개되었는지 살펴보고, 미래에 서클이 적용될 수 있는 영역 또한 짚어본다.

해외에서 함께 한 민주화운동 

이삼열 지음 / 동연 펴냄 / 18,000원
이삼열 지음 / 동연 펴냄 / 18,000원

1970년대 초부터 독일 유학생으로 10여 년간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저자는 국내 운동의 보조적 역할로 인식되어왔고, 제대로 된 기록물이 나오지 않은 해외 민주화운동의 역할과 의미를 바르게 살펴볼 시점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기독자민주동지회’와 해외 운동의 연대, 해외 운동의 갈등 및 동지회의 정책 노선, 독일에서 민주화운동을 펼친 ‘민주사회건설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민주화운동사를 담아냈다.

말씀 단상

정광일 지음 / 삼인 펴냄 / 15,000원
정광일 지음 / 삼인 펴냄 / 15,000원

 가평 가락재 영성원을 운영하면서 30년간 영성과 공동체에 관심을 기울여온 저자는 농사를 지으며 일상에서 말씀을 묵상해왔다. 저자의 묵상과 사진을 함께 묶은 이 책은, 번아웃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오늘날, 잠시 모든 것에서 물러나 자신과 이웃을 돌아보고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필요함을 일깨운다.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김기현 지음 / 죠이북스 펴냄 / 14,000원
김기현 지음 / 죠이북스 펴냄 / 14,000원

삶의 무게를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는 ‘정치’ ‘사회’ ‘종교’ ‘문화’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고민과 맞닥뜨린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읽기’라고 말한다. 저자는 다양한 인문 고전 읽기를 통해 ‘생각한다는 것’ ‘종교를 가진다는 것’ ‘쉰다는 것’ 등에 대한 기독교적 통찰을 보여준다.

이 정도면 충분한

조희선 지음 / 홍성사 펴냄 / 12,000원
조희선 지음 / 홍성사 펴냄 / 12,000원

아픔이 있는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신학을 공부했다. 신문, 잡지 발행에 참여하는 등, 읽고 쓰면서 글에 대한 애착을 지녀온 저자는 ‘고통조차도 놓칠 뻔했던 행복이었다’고 고백하기에 이른다. 앞으로 다가올 날들을 기다리며 써내려간 ‘인생의 오후’ 에세이집.

엘 까미난떼

홍인식 지음 / 신앙과지성사 펴냄 / 18,000원
홍인식 지음 / 신앙과지성사 펴냄 / 18,000원

해방신학자 홍인식 목사의 순례 여정을 담은 책. 예수와의 ‘만남’ 때문에 그동안 ‘떠남’의 인생을 살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한다. 남미와 한국을 오가는 가시밭길 여정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예수를 따르고자 했던 ‘순례자’(El Caminante)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저작권자 © 복음과상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