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2호 현대신학의 모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1)가 세계 기독교계에도 큰 충격을 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구온난화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기 시작한 이후 원자력발전은 청정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하며,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선전되어 오히려 원전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교회도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에서도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六ヶ所村)의 핵연료 폐기물 저장 처리 문제에 열심히 대응하던 목사와 신도들이 있었고, YWCA도 일찍부터 ‘반핵’을 내세우며 핵무기 폐기뿐 아니라 탈원전을 부르짖었습니다. … 하지만 원전이나 대체에너지 문제가 기독교 신앙에서 중대한 과제임을 대부분 교회들이 심각하게 인식하게 된 것은 이번 사고를 통해서입니다. (구리바야시 테루오, 〈기독교는 원자력발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キリスト教は原発をどう考えるのか), 《구리바야시 테루오 셀렉션 1 ― 일본에서 신학한다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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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 사다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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