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9호 새 책 나들이]

설교는 생각보다 쉽게 늘지 않는다

이성호 지음 / 좋은씨앗 펴냄 / 16,000원
이성호 지음 / 좋은씨앗 펴냄 / 16,000원

‘초보 설교자를 위한 설교 실습’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들리는 설교를 하라’는 명제하에 ‘본문 정하기’ ‘논지 찾기’ ‘본론 만들어 가기’ ‘설교 제목 정하기’ 등 설교 기본기를 익히는 실제적 방법을 제시한다. 신학교에서 설교 실습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지역교회 말씀 봉사자인 저자의 경험이 묻어난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김기현 지음 / 죠이북스 펴냄 / 15,000원
김기현 지음 / 죠이북스 펴냄 / 15,000원

‘한 신학자의 고전 읽기’ 3부작 중 두 번째 책. 시리즈 첫 책에서 인문 고전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영성 고전을 폭넓게 살핀다. 개인적 신앙을 공동체와 사회로까지 확장하는 훈련에 도움을 줄 다채로운 고전이 소개되었는데, 개신교권 서적뿐 아니라 가톨릭·정교회 및 문학·철학 분야의 책까지 등장한다.

벗은 몸

주원규 지음 / 뜰힘 펴냄 / 15,000원
주원규 지음 / 뜰힘 펴냄 / 15,000원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소설가이자 드라마·영화 시나리오, 청소년 사역, 성경 원어 연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온 목회자인 저자의 신작. 저자가 꾸준히 표방해온 사회적 리얼리즘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정상성’에 질문을 던지는 한 인물을 통해 사회와 종교의 ‘벗은 몸’을 드러낸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

안 가쓰마사 지음 / 박소영 옮김 / 후마니타스 펴냄 / 18,000원
안 가쓰마사 지음 / 박소영 옮김 / 후마니타스 펴냄 / 18,000원

1995년 대지진이 발생한 일본 한신·아와지에서 이재민을 돌보았던 정신과 의사가 쓴 현장 기록. 트라우마를 갖게 된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회복 사회로 가는 길을 모색한다. 재일 교포 가정에서 태어나 간세포암 말기로 39세에 숨을 거둔 그의 이야기는 드라마와 영화로도 공개된 바 있다.

예수의 마지막 말들

플레밍 러틀리지 지음 / 손승우 옮김 / 비아 펴냄 / 12,000원
플레밍 러틀리지 지음 / 손승우 옮김 / 비아 펴냄 / 12,000원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렸을 때 남기신 일곱 말씀을 다룬 설교를 다듬어 묵상집으로 펴냈다. 영미권에서 ‘최고의 설교자’로 평가받는 저자는 평생 십자가에 담긴 의미를 밝히는 데 천착해왔다. 그 탐구 여정이 간결한 필치로 유감없이 드러난다.

요한, 현대에 말을 걸다 : 요한복음 1

이종철 지음 / 라이트앤라이프 펴냄 / 20,000원
이종철 지음 / 라이트앤라이프 펴냄 / 20,000원

신약학 박사인 저자가 111강에 걸쳐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진행한 요한복음 강해 설교를 담았다. 1권인 이 책은 요한복음 9장까지를 다룬다. 저자는 현대신학, 현대과학, 동서양 사상을 아우르며 본문과 씨름했다.

티네커 메이어의 개혁파 인생교실

김정기 지음 / 세움북스 펴냄 / 15,000원
김정기 지음 / 세움북스 펴냄 / 15,000원

1945년 태어난 네덜란드 개혁 교회 성도인 티네커 메이어 여사의 삶을 소개하는 책. 전쟁, 가난, 자녀 양육, 사별 등을 개혁주의 신앙 안에서 소화해온 평범한 성도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저자는 네덜란드 유학 도중 그에게 네덜란드어 수업을 들은 연고로 이 책을 썼다.

목사가 목사에게

고상섭 외 14인 지음 / IVP 펴냄 / 12,000원
고상섭 외 14인 지음 / IVP 펴냄 / 12,000원

각자의 영역에서 인정받은 목회자 15인이 참여한 서간집. 사적 편지이자 공적 목회 서신이다. ‘단 한 사람에게 편지를 쓴다면’이라는 단서 조항을 붙여서 받은 이 글들은 동시대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향한 진심 어린 위로이자 조언으로 읽힌다.

정보의 지배

한병철 지음 / 전대호 옮김 / 김영사 펴냄 / 12,800원
한병철 지음 / 전대호 옮김 / 김영사 펴냄 / 12,800원

‘정보의 현상학’을 탐구하며 디지털 문명을 비판하는 책을 잇따라 내놓은 저자가 민주주의 위기를 불러온 디지털화에 대해 분석한다. 공론장에서 일어난 디지털 구조변동을 정보체제와 연관 지어 살핀다. 집요한 철학적 사유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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