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호 거꾸로 읽는 성경] 젊은이들을 살리기 위해 공동체 밭을 일구다

   
▲ 공동체 밭에서 토마토를 수확하는 중 (사진: 리처드 조이너 제공)

2005년 나는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의 코니토 지역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젊은 나이에 죽어간다는 걸 알았다. 한 해에 서른두 살 아래의 교인들 장례식을 서른 번이나 치렀다. 죽음의 원인은 좋지 않은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 건강과 관련이 있었다. 교인의 3분의 2 가량이 비만이었다. 평균 체중보다 45kg 넘게 나가는 교인을 주일마다 보면서 아무 말도 안 한다는 게 양심에 걸렸다. 그런 사람은 심장마비로 죽을 수도 있고 그러면 우리는 다시 장례식을 치러야 한다. 인생의 절반인 사반세기를 목회자로 섬겨오던 나는 그제야 내가 설 강단은 교회 건물을 넘어서야 함을 깨달았다.

코니토는 한때 목화 농장이 즐비했던 작은 마을이다. 한마디로 “식량의 사막”이었다. 신선한 채소를 찾아보기 힘들었고 설령 있더라도 사람들은 살 돈이 없었다. 문득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식품을 손수 기르면 된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공동체 밭과 ‘가족생활센터’를 열고 여름학교 프로그램의 하나로 아이들이 몸을 직접 쓰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기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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