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9호 새 책 나들이]

   
▲ 설교자의 기도 / 칼 바르트 지음 / 박정수 옮김 비아 펴냄 / 13,000원

세계적 지성, 칼 바르트는 이전에 그의 친구에게 “설교는 A인데 전례는 F”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시편의 구절들을 엮어서 예배 전후를 위한 기도문을 작성했다. 그중 시의성이 짙은 것들을 의도적으로 골라내어 보편성을 추구했다. 기도문들의 순서는 교회력에 따른 것이다.

   
▲ 욕망의 페르소나 / 김기석 지음 예책 펴냄 / 14,000원

질투, 미련, 권력 등 각기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인간의 욕망들을 살핀다. 저자는 성경 속 인물들 속에서 오늘날 우리들의 다양한 욕망을 들춘다. 늘 그렇듯, 저자의 문학적인 문체가 돋보인다.

 

   
▲ 가만히 위로하는 마음으로 / 김영봉 지음 IVP 펴냄 / 11,000원

아픔, 용서, 불공정 사회, 고난, 죽음. 각각의 굵직한 주제로 에세이를 쓴 김영봉 목사의 신간.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의도 없이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덤덤하게 풀어냈다. 일상에 지쳐있는 이에게 ‘가만히’ 다가가는 책. 

   
▲ 평화 일직선, 키나 쇼키치를 만나다 / 김창규 지음 생각비행 펴냄 / 13,000원

          

키나 쇼키치는 일본 오키나와 출신의 전설적인 뮤지션이다. 그는 음악을 통해 평화 운동을 해왔다. 이 책은 〈딴지일보〉의 편집장인 김창규가 묻고 그가 답하는 인터뷰 구성이다. 부록으로 연보와 주요 앨범 및 서적을 소개한다.

   
▲ 부활, 역사인가 믿음인가 / 옥성호 지음 파람북 펴냄 / 16,000원

합리성과 상식에 의지해 부활을 설명하고자 시도한다. 부활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금기된 환경에서 신앙생활을 한 이들을 대상으로 쓰였다. 친절하면서도 도발적이다. 예수의 부활 논쟁에 안전하게(?) 접근하도록 돕는다.

   
▲ 신약,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 앤드류 나셀리 지음 / 송동민 옮김 죠이북스 펴냄 / 40,000원

신약 주해 박사인 저자가 주해에서 신학에 이르는 열두 단계를 설명한다. 장르, 본문 비평, 논증 도해, 단어 연구, 성경 신학, 역사 신학 등 상세한 원리 설명과 사례를 풍성하게 제시한다. 딱딱하고 어려운 책이지만, 드문드문 재밌는 예화들이 등장한다.

   
▲ 토닥토닥 성교육, 혼자 고민하지 마 / 정혜민 지음 토기장이 펴냄 / 12,000원

데이트, 이별, 섹스, 혼전순결, 성폭력, 데이트폭력. 교회에서 말해주지 않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치 옆에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건네는 듯한 말투가 편안하게 느껴진다. 저자는 브리지임팩트사역원에서 성교육상담 센터장과 기독교중독연구소에서 청소년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성령의 열매 / 크리스토퍼 라이트 지음 / 박세혁 옮김CUP 펴냄 / 15,000원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십자가》에 이어 나온 같은 저자의 신간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따라야 할 삶의 방식을 성경을 통해 안내한다.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이 말하는 아홉 가지 성령의 열매가 구약에서 계시되었고, 이 덕목들이 본디 하나님의 성품임을 설명한다.

   
▲ 뜻으로 본 구약성서 1 / 이범선 지음 KMC 펴냄 / 20,000원
   
▲ 뜻으로 본 구약성서 2 / 이범선 지음 KMC 펴냄 / 20,000원

제1권은 이스라엘의 원역사와 이스라엘 공동체 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제2권은 왕정시대와 바빌론 포로기부터 지혜문학 등을 담았다. 학문적으로 심화되는 것을 자제하면서도 깊이를 잃지 않는다. 저자가 동서양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적 지식을 녹여낸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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