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 노블의 선교생활, 1892-1934

매티 윌콕스 노블 선교사가 42년간 한국 생활을 기록한 일기를 바탕으로 미시사적 면모를 살피는 책. 선교활동뿐 아니라 주거문화, 식생활, 자녀교육 문제 등을 다루며 그녀의 사회 관계망을 토대로 다양한 은혜와 고민들을 담아냈다.

변화를 일궈온 이방인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한 해에 재일 한국인 2세로 태어난 자이니치 인권운동가의 저항 전기. 1부에서는 청년 시기 정체성을 모색하는 과정을, 2부에서는 생계를 꾸린 과정을 기록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자이니치의 입장에서 인권 실현과 다문화 공생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아가 원전 반대 활동가로서 국제적 연대를 독려한다. 

삿포로의 빛나는 십자가 

기독교가 척박한 일본, 그중에서도 최북단에 위치한 삿포로에서 25년간 가족과 함께 일본 선교에 힘써온 선교사의 기록. 성장하는 교회 공동체 톤덴 그리스도교회와 삿포로 국제그리스도교회 이야기가 담겼다.

예수와 철학 - 윤리의 혁명 

세계 제국에 대항하는 성경 속 살아있는 하나님을 담아내는 ‘성경과 제국 시리즈’ 다섯 번째 신간. 저자에 따르면, 예수는 ‘도덕적 명령’보다는 ‘사랑의 느낌’으로 현실 세계를 더 나은 세계로 만들 수 있다고 믿었고 믿는 바대로 실천했다. 비실천적 윤리로 전락한 ‘예수의 윤리학’을 매우 실제적이고 일상적이고 휴머니즘적으로 전환해주는 책이다. 

몸이라는 선물 

오늘날 ‘몸’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우리는 ‘몸’을 어떻게 바라볼까? 저자는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고 차별하는 우리 사회와 공동체의 회복이 절실함을 말하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라는 성경 속 비유가 의미하는 바를 살핀다. 각각 ECPA 골드 메달리언을 수상한 《나를 지으신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과 《그분의 형상을 따라》를 한 권으로 압축·개정했다.

해피닝 

20여 년간 스피치 유머 기법을 연구한 저자가 쓴 ‘예수의 화법’에 관한 책. 저자는 예수가 유머를 써서 재밌게 얘기하지 않았다면 로마제국의 핍박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본다. 소설 형식의 이 책은 말 때문에 인간관계를 망친 주인공 ‘훈트’가 ‘멜랑주 박사’를 찾아가 타임머신을 타고 2천 년 전 예수의 유머 화법을 배워나가는 플롯이다.

민들레 홀씨처럼 

1948년 출생해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가 간호보조원으로 일하게 된 저자는 그곳에서 장기려 박사를 만난다. 열아홉 살이던 저자는 그에게 영향을 받아 스웨덴으로 떠나 지역 담당 간호사가 되었고, 이제 일흔이 넘어 당시를 회고하는 얇은 책을 펴냈다. 장기려 박사가 저자에게 보낸 친필 편지 등이 수록됐다.

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 

40여 년간 연기하며 여러 사회단체에서 봉사를 해온 배우 정애리가 펴낸 일상 에세이. 예기치 못했던 그녀의 병마와 어머니의 죽음에 그 아픔이 느껴지면서도 일상에서의 잔잔하고 덤덤한 관찰이 돋보인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선별한 시도 함께 담겼다.

기독교 기본 교리 

20세기 중반 신학자들의 글을 통해 기본적인 기독교 교리를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에 수록된 글 43편은 1961-1962년에 간행된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에 실린 것들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기고자들이 공통으로 소유한 20세기 복음주의 운동의 신학적 핵심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