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호 잠깐 독서]

‘1세기 기독교 시리즈' 완결판 

1세기 그리스도인의 선교 이야기 / 로버트 뱅크스 지음 / 신현기 옮김​​​ ​​​​IVP 펴냄 / 7,000원
1세기 그리스도인의 선교 이야기 / 로버트 뱅크스 지음 / 신현기 옮김​​​ ​​​​IVP 펴냄 / 7,000원

1세기 그리스도인의 선교 이야기

역사적 자료에 기초해 초대교회 모습을 살려냈다고 평가받는 ‘1세기 기독교 시리즈3. 전작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에서 신앙과 삶이 따로 떨어져 있지 않음을 말해온 저자는 이번에도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선교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어제 고객 가운데 한 분인 페르시스가 내게 대출금 상환 만기일을 지킬 수 없으리라고 말했다. 통상적 비즈니스라면 연체료를 부과하거나 대출 연장에 대한 이자를 올렸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가정에 위기를 맞은 사실을 알았으므로, 그에게 추가 이자 없이 대출 상환 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결정했다. 비즈니스 동료 가운데 하나는 나의 이러한 일처리를 미친 짓으로 여겼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두 번째 기회를 얻는다는 게 어떤 건지를 알았고, 어떻게든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느꼈다. (18-19)

 

바울 연구자들을 위한 촘촘한 연구서

진리에 대한 복종 / 존 M. G. 바클레이 지음 / 이성하 옮김 / 김선용 해제 / 감은사 펴냄 / 35,000원
진리에 대한 복종 / 존 M. G. 바클레이 지음 / 이성하 옮김 / 김선용 해제 / 감은사 펴냄 / 35,000원

진리에 대한 복종

세계적인 바울 학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바탕에 둔 책. 갈라디아서 5-6장에서 바울이 가르친 윤리적 덕목들의 의도와 특징을 당시 사회적 배경에 비추어 살핀다. 난해하고 어려운 질문들에 대해 답하면서 바울의 논증을 탄탄하게 짚어나간다.

갈라디아서의 역사적인 맥락은 바울의 회심자들이 유대교로 개종해야 하느냐에 대한 논란이 벌어진 상황이다. , 이방인 회심자들이 아브라함의 가문에 들어가기 위해 할례를 받아야 하느냐 하는 것과 그들이 모세의 율법을 자신들의 삶의 양식으로 준수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다. 바울은 율법의 행위들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을 얻기 위한 율법주의자들의 시도이기에(혹은 그 시도를 조장하기에) 율법의 행위들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은 그런 추상적인 이론에 대답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갈라디아의 그리스도인들을 유대화하려는 바울의 대적자들의 구체적인 시도에 대응하고 있었다. 갈라디아의 그리스도인들이 율법의 행위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았다는 바울의 주장은 행위자체를 거부하지 않는다. 심지어 행위들”(works)은 구원을 위해서도 중요한 것이다. (388-389)

 

기독교 신앙의 체계를 그려낸 신학 지도

기독교 신앙 그 개념의 역사 / 알리스터 맥그래스 외 5인 지음 / 오현미 옮김 / CUP 펴냄 / 49,000원
기독교 신앙 그 개념의 역사 / 알리스터 맥그래스 외 5인 지음 / 오현미 옮김 / CUP 펴냄 / 49,000원

기독교 신앙 그 개념의 역사

알리스터 맥그래스, 존 스택하우스, 크리스토퍼 라이트 등 탁월한 신학자들이 함께 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밝히는 책. 각 장은 저자들의 신학적 장점에 맞게 아주 간략하게 살펴본 기독교 신앙의 역사’ ‘믿음’ ‘하나님’ ‘예수’ ‘구원’ ‘교회’ ‘기독교의 소망에 대해 다룬다.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일은 인간을 위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이며,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죄 가운데 머문다. 기독교가 단순히 이 육신의 생()에 관한 것이고, 그 생에서 우리가 죽어 결코 다시 존재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어떻게 살든, 혹은 무엇을 믿든 아무것도 달라질 게 없다. 그리스도가 주시는 것이 오로지 현재의 삶에만 효용이 있다면, 그리스도인은 누구보다도 불쌍히 여겨져야 한다(고전 15:19). 죽음 후 그리스도인에게 아무 미래가 없다면, 즐길 수 있는 동안 즐기며 사는 데 몰두하는 게 좋을 것이다(고전 15:32). 바울의 입장은 견고하다. , 그리스도인의 믿음에는 초월적 목표가 있고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모두 그리스도의 부활에 근거를 두고 있고 그리스도의 부활에 좌우된다. (622)

 

 

죄에는 역사가 있다

죄의 역사 / 게리 A. 앤더슨 지음 / 김명희 옮김 / 비아토르 펴냄 / 22,000원
죄의 역사 / 게리 A. 앤더슨 지음 / 김명희 옮김 / 비아토르 펴냄 / 22,000원

죄의 역사

저자는 죄를 으로 생각하는 개념이 구약성경의 후기 전승에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이전의 죄에 대한 비유를 어떻게 대체했는지 살핀다. 나아가 이 변화가 초기 유대교와 기독교에 끼친 영향력은 물론 구약 이후 영성 실천의 중요한 부분이 된 구제에 대해서도 짚는다.

1장에서 종교적 상징이나 비유가 중요한 까닭은 그것이 사고를 낳기때문이라는 폴 리쾨르의 주장을 이야기했다. 이 말은 형벌이나 죄 용서를 다루는 내러티브를 구축할 때 죄에 대한 관용구들이 제공하는 의미 구성 요소를 기반으로 한다는 의미다. 이 원리를 아주 조금 조정하여, 쿰란 서기관의 주해 노력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서기관에게 익숙하던 당시 구어체 히브리어에서는 죄를 갚아야 할 빚으로 생각했기에 저자는 거의 자동적으로 채무 면제에 관한 성경 본문들에 끌렸다. 희년이 땅에 관련된 모든 빚을 면제해 주는 때라면,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날에 하나님이 죄 사함도 선포하실 것이라고 선언하는 데는 해석학상 엄청난 비약이 필요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러한 죄들은 다른 금전상 채무처럼 서서히 그러나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누적되고 있었다. (74-75)

 

 

키워드

#신간소개
저작권자 © 복음과상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