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호 새 책 나들이]
아프면 보이는 것들
‘산후풍’ ‘난임’ ‘HIV’ ‘간병노동’ ‘사회적 참사’ ‘장애’ ‘성매개감염’ 등의 사례를 중심으로, 의학이 다 담아내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아픔’을 살핀다. ‘아파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오해의 폭을 줄이고자 하는 시도로, 인류학 연구자들이 쓴 글을 묶었다. 사회학·여성학·간호학 등 다양한 분야가 교차하면서 치유와 연대를 위한 길을 이야기한다.
이덕주의 산상팔복 이야기
감리교신학대학교 역사신학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은퇴한 저자가 성경 인물과 한국 초대교회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산상팔복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풀어낸다. 참된 복이 무엇인지 고민했던 다양한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끌어와 오늘날 이 땅에서 추구해야 할 신앙의 모습을 보여준다.
책 읽는 삶
20세기의 대표적인 기독교 변증가이자 뛰어난 영문학자였던 C. S. 루이스는 평소에 어떤 식으로 독서 생활을 했을까. 매일 7~8시간 동안 각종 책을 탐독했던 그가 ‘독서 행위’에 대해 남긴 다양한 글들을 선별해 엮었다. ‘책 읽는 삶’의 이점과 재미, 독서법 등 독서욕을 자극하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죠이 스토리
30만 명이 넘는 대학생이 살아가는 도시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1992년부터 2001년까지 대학생 사역을 했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교 사역 원리를 정리한 책이다. 5명으로 시작한 공동체가 어떤 과정을 거쳐 200여 명 규모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현장 이야기와 사역 매뉴얼을 담았다.
쿼크, 카오스, 그리스도교
이론 물리학자이자 성공회 사제로서 ‘과학과 종교의 대화’에 많은 업적을 남긴 존 폴킹혼의 대표 저작이다. ‘사실인가? 의견인가?’ ‘하느님은 존재하는가?’ ‘과학자가 신앙을 가질 수 있을까?’ 등 과학과 종교를 둘러싼 주제들을 과학과 신학의 언어를 통해 설득력 있게 다룬다.
나의 까칠한 백수 할머니
코로나 시대에 갑작스럽게 아흔일곱 살 할머니의 간병인이 된 마흔 살 손자가 쓴 에세이집. 할머니를 돌보면서 알게 된 노년의 고통과 기쁨 등을 담았다. 저자는 20세기를 오롯이 살아온 가난한 여성이었던 할머니의 굴곡진 삶을 듣고 기록하면서 인생의 여러 측면을 보여준다.
사람이 좋아, 사람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총무와 대표를 역임한 저자가 삶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생활 신앙에 대해 쓴 글들을 모았다. 저자의 묵상은 생활과 신앙을 분리하지 않는다. 성경과 동서양 철학, 각종 문학과 사상을 넘나들며 그리스도인으로서 평범한 일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제시한다.
왜, 하나님은 내가 누구랑 자는지 신경 쓰실까?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에게 성욕과 성 정체성에 대해 강의해온 저자는 젊은 시절 동성에 매력을 느꼈지만 이후 독신 생활을 하며 목회를 감당하고 있다. 이 책은 성에 대한 성경 가르침을 쉬운 언어로 풀어내면서, ‘섹스의 목적은 무엇인가?’ ‘내가 실수를 저질렀다면 어떻게 하는가?’ 등의 질문들을 검토한다.
한반도 에너지 전환
아시아도시사회센터·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가 기획한 책. 탈탄소 시대를 위해 한반도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지려면 어떤 전략과 구상이 필요한지 이야기한다. 에너지 공동체에 필요한 자원을 돌아보고, 동북아라는 위치성, 남북한의 에너지 협력 경험 등을 고려하면서, 한반도 에너지 전환의 미래를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