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호 잠깐 독서]
우리 시대 평신도 5인의 성경 읽기
이 시대 평신도 그리스도인 5인이 삶의 자리에서 성경을 붙들고 씨름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담아낸 인터뷰집. 초등학교 교사, NPO 활동가, 교육운동단체 대표, 공립대안학교 교사, 안과 전문의로 일하는 이들이 인터뷰이로 참여했다. 말씀대로 살기 위해 고민하고 분투해온 평범한 그리스도인 직장인들로 꾸려진 문화콘텐츠 기획팀 ‘삼사오’가 인터뷰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에 있으면 자기 자신이 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바와 그 문화에 휩쓸려 살아가는 사람밖에 못 되었을 것 같아요.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자신으로 살기 위해서 떠나야 했습니다. 저는 건물로서의 교회보다는 제가 있는 곳에서 아이들을 섬기는 게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주변 문화에서 비롯된 ‘이 정도는 되어야지’ 하는 기준들, 차나 집을 소유하는 것 등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고 삽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으로 사는 게 중요하다는 믿음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주신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하나님 앞에서 진짜 나로 살아가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성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44쪽)
모든 성도를 위한 바울 사상 입문서
신약학자이자 미국 한인교회에서 목회해온 저자가 쓴 바울 사상 입문서. 바울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바울이 선포한 복음의 내용은 무엇인지, 바울을 둘러싼 문화적 환경과 그가 공동체에 대해 품은 비전은 어땠는지를 소개한다. 바울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돕는 책.
그리스도 안에서 참여하게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되는 과정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것은 믿음으로 의롭다함 받는 것을 포함한 더 큰 그림이다. 그러므로 그 믿음을 우리 안에서 생긴 지성적인 활동으로 간주할 수 없다. 또한 죄에 사로잡힌 인간 안에서 생산해 낼 수 있는 성질의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 … 믿음에 대해 생각할 때, 하나님의 은혜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으며, 그 은혜 앞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하심에 감사드릴 수밖에 없고 나의 신실함으로 보답할 수밖에 없다. (260쪽)
청소년도 ‘성적 존재’입니다
《성을 알면 달라지는 것들》 청소년판이 나왔다. ‘성적 존재’인 청소년들을 위한 실제적이고 인격적인 성교육을 쉬운 말로 건넨다. 청소년이 스스로 학습해갈 수 있도록 일부 내용을 워크북 형식으로 구성했다. 몸과 마음, 그리고 관계에 대한 올바른 성적 가치관을 정립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하는 책.
두 사람 중 누군가가 “그건 싫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절이에요. 거절은 ‘한번 튕기는’ 것도 아니고 ‘부끄러워서’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거절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행위가 싫다는 것이지 상대의 존재가 싫다는 것은 아니므로 너무 섭섭해하거나 분노할 필요는 없어요. … 앞으로 여러분이 여러 인간관계를 맺게 될 텐데요, 내 생각을 잘 말하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서로 동의한 후에 결정하는 것은 연인 관계의 스킨십에서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과정임을 잊지 마세요. 거절하고 거절당하는 연습을 통해 여러분은 더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예요. (128쪽)
우당탕탕 청년들의 촌 살이
누구나 한 번쯤 마당 있는 집에서 유유자적 사는 꿈을 꾼다. 이 꿈을, 은퇴 후가 아닌 지금 실현할 수는 없을까? 혼자서는 어려워도 시골 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촌 살이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제공하는 공간 ‘팜프라촌’을 만든 청년들의 3년 기록을 담았다.
팜프라촌은 도시에서 촌으로 이주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실험해 보고 싶은 청년들에게 필요한 기본 인프라(주거, 농지, 코워킹 스페이스 등)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청년들은 정해진 기간 동안 촌에 입주해 살며 시골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자신에게 맞는 촌 라이프를 모색해 나간다. 내게 맞는 시골집 찾기, 코부기 집짓기 워크숍, 농기구 사용법, 텃밭 만들기와 같은 촌 라이프에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나누는 것은 물론 우드카빙, 도자기 만들기 등 취미 생활이나 마을 당산제, 체육대회, 두모 영상제 같은 마을 축제까지 촌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하며 청년과 마을, 지역사회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간다. (2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