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호 '그 교회' 이야기9]
교회를 두고 고민하는 이들이 참 많다. 모두 나름의 선택을 하며 고유의 여정을 밟는다. 진실한 신앙공동체를 찾아 순례의 길을 나선다.
연재를 시작한 이후 취재 과정에서 만난 이들은 모두 고민 속에서도 ‘그 교회’를 꿈꾸고 있었다. 현실 교회가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그 교회’가 수혈해주는 힘으로 교회를 바꾸어 가고 있었다. 그러다 지치면 다른 교회를 찾아 떠나거나, 눈물을 머금고 아예 교회를 떠나기도 했다. 그중 몇몇은 아픔을 꾹꾹 눌러 담으며 교회로 되돌아왔다.
지금껏 만난 이들이 교회를 두고 내린 ‘선택’은 무거운 것이었다. 그들은 고민을 거듭했다. ‘51 대 49’의 내적 갈등에서 무게 추를 기울게 한 것은 어떤 ‘순간’들이었다. 큰 한 방의 사건 때문이기도 했고 작은 사건들의 축적 때문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간의 취재나 설문으로는 잘 포착되지 않았던 ‘사건’을 들여다보았다.
관련기사
이범진 기자
poemgene@gos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