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호 커버스토리] 2016 이슈 톹아보기:청년

얼마 전 프랑스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거기서 재밌는 소식을 들었다. 2015년에 일 드 프랑스(파리 수도권)의 대중교통 요금제가 바뀌었다는 거다. 일 드 프랑스에서는 그 근방의 도시들과 함께 1존에서 5존까지 존을 나누어놓고, 더 멀리서 왔다갔다하는 사람은 더 비싼 요금을 냈다. 1, 2존만 오갈 수 있는 카드와 1존에서 5존까지 오갈 수 있는 카드는 거의 두 배의 가격 차이가 났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1존에서 5존까지 구간별로 나누어져 있던 요금제를 하나로 통일했다.(짧게 머무는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회용 승차권의 요금은 예외) 그것도 상당히 저렴한 쪽으로.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상황과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그런 개혁이 가능했던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안 그래도 돈이 없어서 파리 시 안에 못 살고 멀리 살면서 출퇴근하는데 교통비까지 더 많이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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