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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의 깊은 의미를 가르치는 세례 교육서 기억하라, 네가 누구인지를 세례의 의미와 세례에 관한 신학적 논쟁 등 세례 교육에 참고하고 활용할 만한 텍스트로, 설교자이자 실천신학자인 윌리엄 윌리몬이 썼다. 윌리몬은 스탠리 하우어워스와 함께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을 쓴 저술가로, 국내에서는 하우어워스가 더 유명하지만 미국에서는 명실공히 유진 피터슨, 헨리 나우웬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세례의 깊은 의미를 전하는 이 책은 미국에서 1979년 출간된 이래 현재까지 70쇄를 찍은 현대판 고전으로 불린다.“아이를 위해, 그 아이의 신앙을
잠깐 독서
복음과상황
354호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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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기도 예수의 기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교리를 논하는 책. 신약 성경에 기록된 예수의 기도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그 내용과 구조를 통해 예수가 어떤 분인지, 기도의 의미는 무엇인지 설명한다. 과학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 수학자이자 기독교 변증가인 저자가 무신론자들과 나눈 공개 논쟁을 바탕으로 과학과 기독교의 관계를 풀어낸 책이다. 신앙과 이성의 관계 등 고전적인 문제를 논하면서 과학과 기독교가 어울릴 수 있다는 합리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새 책 나들이
복음과상황
354호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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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동과 기후변화지난 글에서 설명한, 매년 기후의 상태가 변하는 ‘경년변동성’(經年變動性)이 기억나시는지요? 2018년에는 한파와 폭염이 있었습니다. 서울 기준 연 최저기온 -17.8℃, 연 최고기온은 39.6℃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2019년에는 겨울이 별로 춥지 않았고, 여름도 별로 덥지 않았습니다. 2019년 1월 최저기온은 -10.1℃이었고, 여름철 최고기온은 36.8℃이었습니다. 이렇듯 해마다 온도의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것을 ‘기후변동’이라고 합니다. 이와 달리, 기온이나 강수량 등의 ‘평균값’이 한 방향으로 꾸
연재모음
김진수
354호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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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상식·우주관을 반영흔히 사람들은 창세기를 세계가 창조된 과정을 알려주는 텍스트로 오해합니다. 이름도 한글로는 ‘창세기’이고 영어로는 ‘Genesis’이니, 이 기록이 우주가 어떻게 창조되었는지 기원을 알려주고자 1, 2장을 쓴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리스도인들만이 아닙니다. 성경을 잘 모르는 비그리스도인들도 창세기를 우주와 지구, 생명의 기원을 다루는 텍스트로 오해합니다. 이 세상이 어떤 방법과 과정을 통해 어떤 순서로, 그리고 얼마나 긴 기간 동안 만들어졌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다수입니다.그러나 창세
연재모음
우종학
354호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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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스무스의 생각에 동의하는 나로선 사실 루터가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더구나. 루터의 말을 직접 들어볼까. “모세가 ‘선택하라’고 해서 인간들은 그것을 선택했는가?”(262쪽) 모세오경을 비롯한 구약 전체는 목이 곧은 백성들의 지치지도 않는 불순종의 역사다. 선택하라고 해서 하나님의 의지에 부합한 것을 선택했다면, 창세기 3장은 아예 쓰이지 않았을 것이고, 가룟 유다의 배반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을 거야. 그래서 루터는 에라스무스의 급소를 찌르지. “내가 이미 말했던 것처럼, 당신이 하는 말들은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고 있지,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262쪽) 루터는 거창한 당위와 무력한 존재를 구분하지 않는 에라스무스를 답답해한다. (김기현)
연재모음
김기현
354호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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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바울 서신들은 바울의 날카로운 비판을 무디게 하고 메시아 공동체가 세속 정치와 공존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았다. 바울서신의 핵심이던 현실 인식과 제국 비판, 그에 대한 대안 공동체의 믿음과 희망은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이제 바울의 후예들은 교회의 예배와 교회 내의 정통 신앙을 확립하는 데 집중한다. 그럼 무엇이 남았을까? 바울에게서 남겨졌던, 그리고 바울의 제자가 이은 유산이 무엇일까? 데살로니가후서만이 아니라 다른 바울 제자들의 서신들을 살펴보면, 바울이 생전에 강조했던, 소위 복음의 내용과 그 메신저의 삶 사이 관계는 여전히 강조됨을 알 수 있다. (한수현)
연재모음
한수현
354호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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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엄마 따라 교회를 다녔던 나는 뭐든 열심이었다. 기도원까지도 부지런히 따라 다녔다. 그러다 엄마는 자신을 전도했던 집사님에게 큰 배신을 당했고 그 상심으로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 나 역시 그 무렵 주일학교 선생님한테 큰 실망을 했던 터라 엄마와 함께 자연스레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 그렇게 교회로부터 멀어지고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뒤, 나는 남편을 만나 다시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남편이 좀 더 교회에 열심이었다. 그래서일까. 남편 바짓가랑이만 붙들고 따라가기만 하면 어떻게든 구원받겠지, 천국에 이르겠지 하고 막연히
내 인생의 한 구절
이진혜
354호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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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라는 단어의 의미를 국어사전이 아니라 사회에서 찾는다면 ‘실패에 동참한다’는 문장은 역설이 아닌 사실이 된다. 수많은 철거민과 약자들은 매일 실패하는 삶을 살고 있다. 법과 제도와 정치인이 이들을 외면하고 배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 ‘실패’의 사회적 시제는 완료상이 아닌 진행상이다. 이렇게 늘 진행 중인 실패에 함께한다는 것은 실패의 무게를 같이 진다는 것이다. (하민지)
이웃 곁으로 이웃 속으로
하민지
354호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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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태영호 후보는 이번 강남갑에 출마하면서 재건축 사업 정상화, 종부세 과세기준 합리화, 각종 규제 현실화 등 건축, 개발 관련 공약 카드를 꺼냈다. 철저하게 강남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강남 스타일’인 셈이다. 탈북자가 남한 사회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당한다는 전제에 대해 전적으로 긍정하기도 어렵지만 굳이 부정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앞에서 지적했듯 그의 당선이 또 다른 남남 갈등과 남북 긴장을 유발할지, 아니면 그의 바람대로 진보와 보수를 통합하는 통일정책과 탈북자 사회의 희망으로 이어질지는 전적으로 태영호 자신에게 달렸다. 그를 향한 비판과 응원이 둘 다 필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성원)
연재모음
김성원
354호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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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에 있는 n개의 방 중 가장 악랄하다고 소문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거되어 얼굴을 공개한 채 포토라인에 섰을 때 세상은 그의 입에 주목했다. 그는 한껏 자신을 부풀리며 말했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피해자를 향한 사과 따윈 없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영화 속 주인공이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인 줄 알았을 것이다. 미디어는 빠르게 그에게 ‘서사’를 부여했다. 우리가 왜 범죄자의 성격과 학점과 교우관계를 알아야 하는가. 그런 서사가 범죄의 심각성을 드러내는 데 무슨 도움이 되는가. (오수경)
편애하는 리뷰
오수경
354호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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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은 어디서 나오는가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러스는 세균과는 달리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 반드시 숙주가 있어야 한다. 숙주가 없으면 바이러스도 전파될 수 없을 터. 기독교와 이단의 관계를 이와 같이 보자면, 어떤 의미에서 한국교회는 기독교형 이단이 배태되고 전파되는 숙주라고 할 수 있다.고 탁명환 종교문제연구소 소장은 이단 발생의 원인을 일곱 가지로 정리한 바 있는데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1. 성경 자체의 예언 내용에 이단 출현에 대한 언급이 있음2. 기성 교회의 제도적인 부패와 타
커버스토리
민대홍
354호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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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사의 이단 출현‘이단’은 기성 종교나 주류교단의 교리에 반하는 종교 집단을 가리킨다.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이단은 1910년 최중진 목사가 세운 자유교회였다. 그는 미국 선교사들의 지나친 간섭에 반발하다 독립교회를 세웠다. 신학적 차원에서 처음 등장한 이단은 1918년 김장호 목사가 창설한 조선기독교회이다. 평소 홍해의 기적을 바다의 썰물현상이라고 해석하는 등 진보적인 설교를 해오다가 징계를 받으면서 아예 독자적인 교회를 만들었다. 최중진 목사는 조선인의 주체성을 주장하다가 이단이 되었고, 김장호 목사는 성서
커버스토리
강성호
354호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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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신천지 대변인은 방역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발표(2.23.)하였으나, 관계 당국에 신천지 신도 명단과 위장 집회장소를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고 일부를 숨겼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만희의 해명(3.2.)이 있었지만, 신천지를 압수 수색하라는 여론과 더불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신천지 강제 해체’와 ‘이만희 교주 구속 수사’ 청원이 쏟아지는 데까지 이르렀다.성서에서 이단의 특징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은 베드로후서이다. 이 말씀을 본문 삼아, 신천
커버스토리
허호익
354호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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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모음
복음과상황
354호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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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상 3월호 주제가 딱 내가 고민하는 내용이다.‘탈교회 시대, 교회를 묻다’(@jo********)
연재모음
복음과상황
353호 (2020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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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빅토리아 시대 문학가이자 설교자인 조지 맥도널드는 루이스 캐럴을 비롯하여 톨킨, 체스터턴, 매들렌 렝글 등 유수의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친 그리스도인이다. 무신론자였던 C. S. 루이스는 맥도널드의 판타지 문학 《판테스티스》를 읽고서 처음으로 영적 균열을 경험했고, 나중 맥도널드를 ‘스승’으로 여기며 존경했다. (편집부)
잠깐 독서
복음과상황
353호 (2020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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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되는 주제를 120쪽 안팎의 중책자에 담아 소개하는 ‘단단한 기독교’ 시리즈 열두 번째 신간. 그리스도인의 삶에 길잡이가 되는 십계명에 대해 ‘웨스터민스트 대요리문답 91문에서 149까지’를 중심으로 다룬다. (편집부)
새 책 나들이
복음과상황
353호 (2020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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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팔루디의 삶에서 얼마 전 한 여대에서 벌어진 혐오와 배제 사건이 자연스레 연상되었다. 약자와 소수자가 함께 연대하고 서로를 살리는 ‘가치관’의 이름으로 벌어진 일이었다.페미니스트로서 저자가 6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는 사실 중 하나는 성별 하나로 우리의 정체성을 설명할 수 없고, 타인의 정체성 역시, 보이는 단편적인 이미지로만 판단하고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삶은 그들이 처한 다양한 상황과 조건들에 의해 유기적이고 복잡하게 구성된다. (심에스더)
독서일기
심에스더
353호 (2020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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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서 모두를 살릴 항체는 혐오의 대상인 불법 체류자 ‘몽싸이’에게서 발견되고, 그 항체가 몽싸이를 유일하게 환대한 여자아이 ‘미르’(의도한 작명인지 모르지만 러시아어로 ‘평화’를 뜻한다)에게 전해진다. 우리가 혐오하는 타자를 환대하는 이타적 인간을 통해 사회적 항체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오수경)
편애하는 리뷰
오수경
353호 (2020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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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이다. 너희들에게 편지 쓸 일이 없어야 하는데 또 이렇게 쓰게 될 줄이야! 코로나19 사태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구나. 이런 때 젊은 기독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마가복음 13장 이야기를 하고 싶어 펜을 든다.마가복음 13장은 요한계시록, 마태복음 10:23 등과 함께 세상 마지막 날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이란다. 세상 끝 날에 대한 가르침이라 학자들이 종말론이라고 부르지. 이 마지막 때에 관한 가르침들은 기독교 역사 초창기부터 신학적 이설과 이단들이 근거로 삼는 성경 본문으로 줄곧 악용되어왔단다.
연재모음
전성은
353호 (2020년 0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