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호 커버스토리] 한국교회로 배달된 요한의 편지 8 (계 21장)
한 건물이 있다. 정사각형 모형인데 한쪽 벽 길이가 무려 2,200km에 달한다. 벽두께는 무려 70여 미터. 상상을 초월하는 이 건물을 우리에게 소개한 이는 계시록의 저자 요한이다(21장). 계시록이 기록되기 약 20년 전 유대 공동체는 최고의 요새라던 마사다(Masada)에서의 마지막 패전으로 군사적 조직체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로마군이 그 높은 요새를 정복하려 비슷한 높이의 작전용 언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높은 고지대의 마사다는 평지처럼 되어버렸다. 유대인을 안심시켰던 높은 천연 담이 로마에 의해 평지가 된 것이다. 요한은 성령에 이끌려 높이가 2,200km인 새 예루살렘을 보았고, 불과 400m 높이의 마사다에 기대를 걸었다가 최후의 운명을 맞이한 옛 유대의 아픔을 돌아보았을 것이다.
관련기사
정재훈 용인 덕성교회 전도사
goscon@goscon.co.kr